[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하나금융지주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마저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웅진그룹 법정관리로 인한 대손충당금 등 악재가 겹쳤다.15일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0.31%(100원) 내린 3만1750원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3만155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11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이는 작년 9월28일 이후 최저가다.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손실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며 "지난달 전격 법정관리를 선언한 웅진그룹 관련주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약 500억원 전입될 것이고, 금호산업 등의 주가 하락으로 약 500억원 가량의 투자주식 감액손실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외환은행과의 합병 시너지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김은갑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후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최근 금융환경이 은행이 적극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 상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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