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10월에도 기관들의 셰일가스와 식산업에 대한 애정은 멈추지 않았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들어 2주간(9.29~10.12) 기관들은 전종규 외 6인의 삼성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식의 전쟁, 식산업 밸류체인의 재구성'이라는 리포트와 이상헌·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한국가스공사-셰일가스 에너지 혁명은 동사로부터 시작됨'리포트를 가장 많이 읽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1위를 차지한 '식의 전쟁' 리포트는 식산업 패러다임이 '잉여의 시대'에서 '불균형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투자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전종규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소수의 생산대국이 다수의 소비국가 공급 밸런스를 책임지게 되면서 애그플레이션 위협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글로벌 식산업이 통폐합, 스마트화, 글로벌화되고 있다며 '식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으로 강력한 가격전가력 보유, 신흥시장 진출 확대, 소비 트렌드 변화와 구조적 재편 수혜 가능성을 꼽았다.전 연구원은 "글로벌 식산업 밸류체인이 환경과 에너지, 바이오산업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메이저 기업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애그플레이션에 원만히 대응할 수 있는 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유망종목으로 오리온, CJ제일제당, 이지바이오, 현대그린푸드, 동원산업, 롯데삼강, 매일유업을 선정했다. 근소한 차이로 조회수 2위에 머무른 리포트는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의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종목 리포트였다. 이 리포트에서 그는 "셰일가스로 인한 에너지 혁명 시대에 한국가스공사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정부가 지난달 셰일가스를 선점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의 자본을 대폭 확충하고 민간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확대해 헤외 에너지 메이저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가스공사가 기존 자원개발과 단순 LNG도입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LNG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해 LNG밸류체인을 총괄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현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이라며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자원가치를 고려할 때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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