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데이비드 장, 포천紙 선정 ‘젊은 경영인’ 뽑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모모푸쿠(Momofuku) 레스토랑 그룹 창업자인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 데이비드 장(35, 장석호) 씨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40인의 40세 이하 젊은 경영인’에 뽑혔다.포천은 장 씨를 31번째로 선정했으며 “뉴욕에만 식당 4개소와 바 2개소, 베이커리 5개소를 비롯해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토론토에도 4곳의 지점을 내는 등 500명 가까운 직원들을 거느린 식당 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인 2세의 아들인 장 씨는 미국 버지니아주 출생으로 대학 졸업 후 영어 교육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하다 국수 만들기에 눈떴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뉴욕 월가에서 금융인으로 잠깐 일했으나 그만두고 프랑스에서 요리사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2004년 뉴욕에서 첫 식당 ‘모모푸쿠 누들 바’를 연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계 쉐프로 세계적 명성을 날린 그는 식품업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재단상’을 세 차례 수상하고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 평가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두 개를 받았다. 지난 2010년 미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들기도 했다. 장 씨는 미국 케이블네트워크 HBO의 새 드라마 ‘트렘(Treme)’에도 출연했으며, 그가 단골손님이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피터 미헌과 함께 발간한 식당 전문지 ‘럭키 피치’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한편 포천이 뽑은 40세 이하 젊은 경영인 1위는 래리 페이지(39) 구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뽑혔고, 2위는 마크 저커머그(28)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3위는 마리사 메이어(37) 야후 CEO였다. 4위는 세르게이 브린(39) 구글 공동창업자와 잭 도시(35) 트위터 창업자가 공동으로 올라 상위권을 모두 IT업계 종사자들이 차지했다.이외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그렉 젠센(38) CEO,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직할 최고경제정책결정기구인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브라이언 디스(34) 부의장, 롭 골드스타인(38) 블랙록 전무, 돌프 반 덴 브링크(39) 하이네켄 미국법인 사장 등이 순위에 올랐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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