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수익 돌파구 찾아라" ··· '원해요' 버튼 신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최강자 페이스북이 수입원 발굴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업 광고 도입과 유료 사용자 게시글에 대한 노출 강화, 페이스북을 통한 전자상거래까지 ‘돈 줄’을 찾기 위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원해요’ 버튼을 신설,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버튼은 기존의 ‘좋아요’ 버튼처럼 클릭한 상품의 사진이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게시된다. 이용자는 상품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진공유 사이트 ‘핀터레스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핀터레스트는 온라인 서핑을 통해 마음에 드는 상품을 모아두는 ‘장바구니’ 기능을 하는 사이트다. 페이스북은 조만간 ‘콜렉션즈(Collections)’라고 명명한 ‘좋아요’와 ‘원해요’ ‘수집’ 등 삼종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 개 버튼 중 하나를 클릭하면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올릴 수 있다. 출시 날짜는 미정이다. ‘원해요’ 버튼은 최근 수주간 페이스북의 상업화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새로운 수입원을 찾고 최근 주가 폭락으로 시들해진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찾으려는 것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친구에게 컵케익이나 스타벅스 쿠폰 등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를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이 당장 수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페이스북을 통한 쇼핑을 ‘F-상거래’라며 기대를 했지만, 정작 실적은 저조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분석업체 리치렐러번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한 유통업체 접속 횟수가 핀터레스트 보다 많지만 실제 구매는 핀터레스트가 평균 169달러로 페이스북(평균 94달러) 보다 훨씬 많았다. ◆월마트 "라이벌 아마존 잡자" ··· 당일배송 서비스미국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최대 라이벌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주문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달부터 북부 버지니아와 필라델피아에서 당일 배송제를 도입했으며 9일(현지시간) 미니애플로스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는 또 이달 말이나 11월 초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산호세에서 2010년4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해부터 식료품 당일 배송제를 시범운영해왔으나 이번는 평판TV와 아이패드, 장난감에서부터 선물,가구에 이르기까지 5000개의 일반 상품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제를 도입한 것이다. 월마트의 이런 전략은 여러 온라인쇼핑몰 사이의 경쟁이 심해진데다 최대 라이벌인 아마존이 당일 배송제를 도입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당일 물건을 받으려면 오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서 오후 배달 시간을 지정해야 한다.당일 배송 비용은 10달러이며 최소 구매금액은 없다. 그러나 산호세와 샌프란시스코 거주 소비자들은 최소 45달러어치는 구매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당일 배송제는 온라인 주문의 편의성과 실물 가게에서 즉시 결과를 얻는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4000여개 월마트 매장을 유통센터로 변신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마트의 최대 라이벌 아마존은 2009년부터 시카고와 시애틀 등지의 10개 매장에서 제한된 물품에 한해 당일 배송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조사회사인 NBG프로덕션스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브라이언 소지는 “월마트가 당일배송제를 전국에서 실시하면서 소규모 점포를 개설한다면 이는 아마존은 물론, 편의성 덕분에 월마트에 강력한 위협이 되고 있는 염가판매장(달러 스토어)에 대한 싸움에서 강력한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지연진 기자 gyj@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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