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은 섬 일까?

성동구 성수1가제1동, 뚝섬의 유래·전설 정리한 '뚝섬이야기' 발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성수1가 제1동 주민들이 뚝섬 지역의 고유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예부터 내려오는 마을의 유래·전설을 정리한 풀뿌리 잡지 ‘뚝섬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 성수1가 제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책자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10일 주민자치센터에서 ‘국말이 떡’시식 행사를 가졌다. ‘뚝섬 이야기’ 책자는 ‘국말이 떡’은 옛날 뚝섬을 왕래하는 상인과 일꾼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즐겨먹던 음식으로 인절미 양쪽에 흰 팥고물을 눌러 붙여 만든 음식이다. 뜨거운 해장국에 넣어 먹어 국말이 떡이란 이름을 붙였으며 뚝섬 사람이라면 아직도 그 추억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풀뿌리 잡지 ‘뚝섬 이야기’는 지역 주민들 손으로 직접 만들어져 더욱 뜻 깊다.

뚝섬이야기 책자 표지

책자 발간을 위해 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옛 자료 수집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홍보했다. 또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문서자료보관소, 한강관리사업소, 수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서울숲공원 관리사무소, 경동초등학교, 경로당 등을 직접 발로 뛰며 다양한 기록들을 수집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뚝섬 지역과 관련된 소중한 추억과 풍부한 자료를 소장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 옛모습 찾기 편집위원회’를 개최, 지역유래와 편집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책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삽화 제작과 디자인 교정은 지역내 주민인 일러스트 고광삼 씨의 재능기부를 받았다.‘뚝섬 이야기’에는 동명과 옛 지명 유래와 역사, 행정구역 변천사, 성덕정과 관련된 문화유적지, 성수대교 밑에서 하늘로 용이 올라갔다해 ‘용목구미’라 불린 전설을 담은 이야기, 돈대와 느티나무 설화, 뚝섬유원지, 뚝섬나루와 5강부상 등 다양한 이야기와 사진 삽화 등을 담았다.책자는 신규 전입세대에 우선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며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치된다. 최병주 성수1가제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뚝섬 이야기가 발간될 수 있도록 알찬 내용과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주신 많은 주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 주민센터(☎2286-7434)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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