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하루 평균 4건 담뱃불 화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에서 하루 평균 4건의 담뱃불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2년간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2010년 959건에서 지난해 1193건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또 지난 1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총 929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744건) 대비 185건, 25%가 증가했다. 이는 담뱃불 화재가 매일 4건 수준에 달하고 있다는 뜻이다.더불어 전체 화재대비 담뱃불이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5321건의 화재 중,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959건(18.0%)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5526건의 화재 중, 1193건(21.6%)이 담뱃불 화재였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704건(32.7%)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주택 등 주거시설이 564건 (26.2%), 사무실 등 업무시설 227건(10.6%), 음식점 등 서비스업 180건(8.4%) 자동차 98건(4.6%) 순이었으며, 산림화재도 43건(2.0%)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시~3시 292건(13.6%)으로 가장 많이 생했으며, 오후 3시~5시 265건(12.3%), 오후 7시~9시 218건(10.1%) 순이었다. 월별로는 4월이 244건(11.3%)으로 가장 많았으며, 5월 228건(10.6%), 3월 226건(10.5%), 11월 219건(10.2%) 순이었으며, 건조한 기상 조건에서 높게 나타났다. 담뱃불 화재로 서울에서만 5명이 목숨을 잃고 2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담뱃불 화재 예방은 무엇보다도 흡연자들의 공중질서와 안전의식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담배꽁초를 버릴 때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등 유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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