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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일본대표팀이 야마모토 고지 전 히로시마 감독 체제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0일 오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일본대표팀 감독을 공식 발표한다. 윤곽은 이미 드러났다. 야마모토 전 히로시마 감독이다. 지난 8일 게스트로 참가한 골프대회에서 감독 취임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자리에서 그는 “대표팀을 3연패로 이끌겠다”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도 같은 이유로 고사를 거듭했다. 이와 관련해 야마모토 감독은 “내 이름이 거론되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오 사다하루 감독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고민 없이 바로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 4차례 홈런왕, 3차례 타점왕에 오른 야마모토 감독은 1989년부터 1993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히로시마 지휘봉을 쥐었다. 10년 동안 남긴 성적은 648승 29무 681패.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는 방송 해설가로 변신해 프로야구와의 인연을 이어왔다.한편 10일 마련된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는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의 특별고문을 담당하는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동석한다. 2009년 WBC에서 일본대표팀의 투수코치를 맡았던 요다 츠요시와 오가타 고이치 히로시마 코치도 코칭스태프 자격으로 자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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