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1개국 금융거래세 추진..연내 세부사항 마련'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 밝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11개 국가들이 일명 '토빈세'로 불리는 금융거래세를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올해 말까지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마련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금융거래세를 추진키로 합의한 11개 EU 회원국이 올해 말까지 금융거래세 부과에 대한 세부내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독일로부터 압력을 받은 후 금융거래세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와 에스토니아도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펙터 재무장관은 2014년까지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이었지만 1년의 시한을 두고 금융거래세를 도입하는 것이 너무 짧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거래세 도입이 예상보다 좀더 빨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이제 먼 길을 향한 불을 켰을 뿐이라며 하나의 방식을 합의하는데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며 "이것이 크리스마스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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