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1년에 1000만원 드는 '영어유치원'..강남 교습비 월 102만원

전국에 총 225곳의 영어학원 영업..총 9741명의 학생 다니고 있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전국에서 서울 강동 지역의 영어유치원의 평균 학원비가 128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교습비만 치면 서울 강남이 10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아영어학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총 225곳의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업 중으로 총 9741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영어유치원은 서울(96곳)과 경기도(54곳)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부산 16곳, 인천 15곳, 대전 13곳, 경남 8곳, 충남에서 5곳을 운영 중이다. 서울의 경우 강동교육청 관할 지역에 가장 많은 2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강남교육청 관할 지역에 가장 많은 1424명의 원생이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학원비는 서울 강동 지역 21개 영어유치원이 12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 강남지역 20개 영어유치원이 118만원, 서울 동부지역 113만원, 서울 동작지역 104만원 등 순을 보였다. 평균 학원비는 교습비, 급식비, 피복비, 차량비, 기타 재료비 등을 포함한 비용을 말하며, 교습비만 놓고 보면 서울 강남이 10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 의원은 "월 100만원 안팎인 영어유치원에 5~6세부터 자녀를 보내려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대략 3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며 "취학 전 아이들의 사설 학원비가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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