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LH 퇴직 임직원, 출자사에 '고액연봉' 재취업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직원들이 퇴직과 함께 출자 PF회사 임원으로 연봉을 더 받고 가는 사례가 나타나 국감장 도마에 오른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민주통합당, 은평갑)은 8일 "LH에서 제출받은 'PF회사 내 공사출신 임직원 근무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50명의 LH 퇴직자가 PF회사의 대표이사 등 임직원으로 이직을 했다"고 밝혔다.화성동탄의 메타폴리스 대표의 연봉은 2억1300만원, 성남판교의 알파돔시티 대표는 2억1000만원에 이르는 등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3700만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재 취업자의 연봉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고액이어서 LH가 지나치게 제 식구 감싸기에 앞장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LH는 지난 2003년부터 용인동백의 쇼핑몰인 쥬네브를 시작으로 2008년 파주운정의 유니온 파크까지 12개 PF사업에 총 2272억원을 출자했다.9월 현재 전체 PF사업 중 용인동백의 쥬네브, 대전 엑스포 스마트시티, 용인동백 모닝브릿지,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등은 사업기간이 종료됐음에도 지속적으로 용도를 바꿔 당초의 계획과는 다르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LH의 출자회사에 근무하는 임원들은 재직 당시에 민간사업자와의 사업협약에 깊숙이 관여한 인연이 있다"면서 "보상차원의 배려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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