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애니팡 돌풍불더니 이제는 '00팡'?

애니팡 인기에 퍼즐게임 개발 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카카오톡을 통한 애니팡의 인기몰이가 계속되면서 '제2의 애니팡'을 노리는 모바일게임들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 열풍으로 인해 유사한 방식의 퍼즐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애니팡 외에도 캔디팡, 퍼즐 주주, 보석팡, 불리 온라인2, 스페이스 팡팡 등의 퍼즐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이 중 애니팡의 인기를 이어갈 게임으로는 위메이드에서 선보인 캔디팡이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 만에 하루 매출 2억원을 넘어섰으며 열흘 만에 다운로드 8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애니팡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다 쉬운 게임 방식이 애니팡에 지친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퍼즐 주주'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을 통한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넥슨이 페이스북용 게임으로 선보였던 것을 스마트폰에 맞춰 다시 개발한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페이스북용으로 출시했을 때 보다 카카오톡을 통해 선보인 이후 사용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바른손크리에이티브의 모바일게임 '보석팡'도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게임 역시 카카오톡의 지인들을 초대해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게임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 등의 퍼즐게임은 비주얼드 등 기존 게임과 방식은 같아 새로운 게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카카오톡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퍼즐게임은 수명이 짧을 것으로 봤던 업체들도 애니팡 인기 이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조만간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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