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성CD 잔액 이달말 2조원 기록할 듯

이달 만기금액 4000억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시장성 CD(양도성예금증서) 평가잔액(평잔)이 이달 말께 2조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평잔 2조원은 CD금리 산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로, 지난 8월 금융당국이 CD활성화 방안 발표 당시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바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시장성 CD 평잔은 1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CD발행에 가장 적극적인 수협이 2일 1000억원어치의 CD를 발행하면서 1조5000억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4000억원어치의 CD가 조만간 만기를 맞이하게 된다"면서 "현재 발행 추이를 감안할 때 이달 말께 2조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말 CD 활성화를 위해 각 은행에 매출의 0.7%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 CD를 발행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평잔이 2조원 수준에 도달하면 각 은행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CD만큼 신규로 발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2조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D잔액 증가 속도는 지난달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8월 중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CD평잔은 약 3주만인 지난달 7일 1조원을 넘어섰지만 50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나는 데는 30일이 소요됐다.CD평잔이 이달 말 2조원을 넘어선다면 7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CD평잔은 지난 6월말 2조4000억원에서 지난 8월 중순 3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한편 CD금리는 지난달 25일 3.11%에서 26일 3.10%, 28일에는 3.09%로 떨어졌다. 이달 5일 현재 금리는 3.09%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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