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이익, 재계 30대 그룹 매출 맞먹어

3분기 영업이익 8조1000억원, 개별 기업 매출과 비교할때는 10위권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삼성전자가 8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이는 재계 서열 31위인 웅진그룹이 지난해 거둔 매출 6조1000억원 보다 많은 수치다. 30위 코오롱이 거둔 10조9500억원에 비해서는 조금 적다.개별 기업 중에 분기 매출액이 8조원을 넘는 회사가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예닐곱 군데에 불과하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얼마나 큰 지를 가늠케 해준다. 5일 삼성전자는 올해 3ㆍ4분기 52조원의 매출액과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0.59%, 26%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4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전자 업계의 기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스마트폰이 포함된 통신(IM) 부문이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통신 부문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대인 5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3를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 시중에 출시된 갤럭시S3의 판매량은 출시 50여일 만인 지난 7월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고 100일 만인 지난달 초에는 2000만대를 돌파했다. 금융위기로 경기가 좋지 않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를 크게 늘리며 선전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TV를 중심으로 대형 사이즈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갤럭시S3 판매량 증가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 증가가 나타나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가량으로 PC수요 부진때문에 D램 판매가 줄어들면서 실적 회복 강도가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의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소비자가전(CE)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7000억원으로 TV마진 하락과 에어컨 성수기 효과 마감 등 계절적인 요인때문에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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