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기자
민음사는 스티브 잡스 사망 1주기를 맞아 '스티브 잡스' 추모 한정판인 블랙에디션 세트를 내놨다.
그중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를 140쪽 분량의 스토리 그래픽으로 풀어낸 '스티브잡스 스토리 그래픽'(클라우드 북스)이 눈길을 끈다. 10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전기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 그래픽'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시도한 이 책은 5일 출간됐다. 스토리 그래픽이란 스토리를 바탕으로 정보와 이야기를 시각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뜻한다. 스티브 잡스의 업적과 일하는 방식, 그의 철학, 그가 몸담았던 애플, 픽사, 넥스트 등의 모든 것을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며, 가족사와 그의 연인들, 좋아하는 음식과 단골 레스토랑과 같은 개인적인 사안들과 그에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들 역시 스토리 그래픽을 통해 풀어냈다. 잡스가 직접 쓴 이메일을 원문과 함께 공개한 책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박스'(서울문화사)도 사망 1주기를 앞둔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CNN 기자였던 마크 밀리안이 쓴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쓴 잡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잡스가 직접 팬, 고객, 경쟁사, 기자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원문과 함께 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잡스가 공식석상에서는 숨겨왔던 감정들을 팬과 주고받는 이메일에서는 적나라하게 표현했고, 애플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팬에게는 당당하게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한미화 출판평론가가 잡스의 파란만장한 삶과 혁신, 디자인 등을 42개의 키워드로 분석한 '잡스 사용법'(거름)과 이혜경의 '나의 롤모델은 스티브 잡스'(명진출판사), 김병렬의 전자책 '스티브 잡스 연설문'(타래) 등의 책들도 '스티브 잡스 사망 1주기'를 맞아 앞다퉈 출간됐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