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타 비고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주영(셀타비고)이 스페인 무대 진출 후 첫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박주영은 30일(한국시간)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장, 수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마무리 부족에 발목을 잡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난 헤타페전 데뷔골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고, 팀의 1-2 패배도 막지 못했다.셀타비고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벨비스가 상대 공격수 토르제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 키커로 나선 시퀘이라는 차분히 골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설상가상 전반 17분에는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번에도 시퀘이라-토르제 듀오에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에 가담한 시퀘이라는 돌파에 이른 낮고 빠른 크로스를 찔러줬고, 이를 쇄도하던 토르제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셀타 비고는 곧바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스파스는 중앙 지역을 향해 몇 차례 드리블 뒤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때렸다. 워낙 강한 슈팅이었기에 공은 골키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난타전이 벌어졌다. 셀타 비고는 전반 28분 아스파스와 아우구스토의 연속 슈팅이 차례로 골문을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아스파스의 연이은 헤딩 슈팅도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결국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들어 박주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전반 8분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1분 뒤 헤딩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박주영은 후반 막판 잇따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토니의 오른쪽 크로스를 수비수 뒤쪽에서 침투,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가고 말았다. 전반 43분에는 크론-델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골키퍼 손끝에 걸려 땅을 쳤다.결국 셀타 비고는 박주영을 앞세운 파상 공세에도 더 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1-2 아쉬운 패배를 감내해야 했다. 셀타비고는 시즌 4패(2승)째를 당하며 하위권 탈출에도 실패했다.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골프팀 전성호 기자 spree8@ⓒ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