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청년이여 함께 벽 넘자, 담쟁이처럼'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사진)은 27일 우리나라 청년들을 향해 "담쟁이처럼 손잡고 이 시대의 벽을 넘어 새 시대의 문을 열자"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이며 '담쟁이 시인'으로 잘 알려진 도 의원은 이날 MBC 정강정책 방송연설(제목 : 다함께 벽을 넘읍시다! - 이시대 청년에 고함)에서 "양극화, 취업난 등 현실의 벽이 너무도 많고 또 높다"며 "벽에서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기어이 그 벽을 넘고 마는 담쟁이처럼 절망적인 환경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꾸자"고 독려했다.도 의원은 "요즘 청년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면서도 역사상 가장 가난하다"며 "부모들이 청년이었을 때는 가난했어도 빚은 없었지만 지금은 빚 때문에 결혼, 출산, 내 집 마련을 포기한다는 '3포 세대'가 청년을 가리키는 말이 돼버린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성세대로서 이런 세상을 물려 준 것이 미안하다"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도 의원은 "우리 민주당은 경제, 산업,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의 정책이 일자리를 중심에 두고 기획되고 집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경제 성장의 과실을 국민 대다수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힘든 현실을 혼자서 견디지 말고 민주당이 내민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며 자신의 시 '담쟁이'를 낭독했다. 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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