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관람, 전통문화 체험, 무료한방 진료 등 다채로운 나눔 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가위를 맞아 소외받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337명의 구청 직원들과 법적보호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1대1로 희망의 결연을 맺어 한가위 선물로 삼육재단에서 지원하는 희망나눔 쌀 2700포(가구 당 5kg 2포식)와 두유를 전달했다.이런 나눔의 분위기는 소외계층이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도록 하겠다는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의 의지가 반영 돼 강력한 전염성을 보이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뮤지컬관람에서 전통문화 체험 무료한방 진료까지용신동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으로 ‘모셔오는 서비스 문화예술나들이’를 통해 저소득주민들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26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황정민, 홍광호, 서범석 주연) 공연을 관람했다.이 날 공연 관람에서는 저소득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등이 참여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한 간식을 먹으며 깊어가는 가을 밤 추석을 앞두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동대문구 답십리1동 소재 마을마당에서는 동대문구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가 주관하는 전통문화 체험 ‘한가위 가족 어울림’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했다.<br />
이 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답십리1동 소재 마을마당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한가위 가족 어울림’ 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동대문구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가 주관해 동대문구 영유아와 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한가위 가족 어울림’ 행사는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함께 전통미술품 만들기와 전통음식 마당, 전통혼례 체험마당, 사물놀이 마당,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이에 앞서 이문1동 독구말경로당(회장 김지형)는 지난 18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로당 회원과 저소득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한방진료가 이뤄졌다.이번 무료한방진료는 한길한의원(대표 임난주)이 주관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진료를 실시하고 수지침을 놓아 드리고,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흡족해 했다.◆나눔이 있어 풍요로운 한가위신설동 상가번영회(회장 신옥생)는 26일 오후 4시 용신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3가정에 각각 10만원씩 총 3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신설동 상가번영회의 이웃돕기 성금은 회원들의 회비 일부를 정기적으로 갹출해 매분기마다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3가정을 선정해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이번 분기에는 의료비 과다지출자와 한부모 가정 등 생계가 어려운 대상 3가정에게 각각 10만원씩 지원했다. 이 날 오후 2시부터는 용신동 소재 대명신용협동조합(대표 유연희) 주관으로 저소득 계층을 위한 ‘2012년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이 날 행사는 사랑의 쌀(백미 10Kg) 100포를 저소득 계층인 한부모가정과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차상위 우선돌봄대상자와 차상위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제공해 추석 명절에 소외되기 쉽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휘경1동 소재 이브자리(대표 고춘홍)는 27일 휘경1동 주민센터를 찾아 추석을 맞아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1:1결연대상자와 취약계층 16가구에 이불 1채씩을 전달하고 서울희망복지(희망플러스 꿈나래통장)사업에 쓰도록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또 휘경1동 소재 매일산업(뚜레쥬르 제빵교육원)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휘경1동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한부모가정 10가구에 매주 화요일 빵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가위 가족 어울림 행사
빵을 통한 나눔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휘경1동 주민자치위원인 신충일 고문과 매일산업의 참여와 기부를 통한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이다.휘경1동 주민자치센터 컴퓨터교실초급반(반장 김연홍) 회원들은 “작은정성이라도 함께하고 싶다.”며 14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휘경1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제기동주민센터는 21일 생활이 곤란한 세대에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누기 전달식’을 가졌다. 기탁자는 제기동에서 choice 한창을 운영하고 있는 국승문 대표로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700~1000kg의 쌀을 기탁해 온정을 베풀고 있다.국씨는 이번에도 추석 명절을 맞아 쌀 1000kg(20kg*50포/ 250만원상당)을 기탁해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세대와 저소득층 50세대에 전달했다.답십리2동은 한가위를 맞아 지난 27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한동일)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조병순)에서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20가구에 사랑이 담긴 ‘희망의 꾸러미’(쌀 5kg, 송편 2kg, 라면 5개, 과자 1박스)를 전달했다.특히 평소에도 저소득층에게 후원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현대시장상인회(회장 정성관)는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굴비 20상자를 전달했다.장안1동 소재 장안어린이집 엄순해 원장은 지난 26일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추석을 맞아 따뜻한 이웃의 정이 담긴 라면(20개 들이) 35상자(환가 50만원)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라면은 국가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이 작은 저소득 한부모 가족 3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장안1동 소재 야리성(대표 김철근)는 26일 추석을 맞아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아동 100명을 초대해 자장면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지난달에 이어 매달 넷째주 수요일에 열기로 한 이번 행사 또한 맛있는 자장면을 준비해 나눔의 불씨를 당겼다.이 날 오후 2시 청량리동주민센터를 찾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지점장은 저소득 주민 10가구에 가구 당 후원금 30만원씩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같은 날 오전 10시 전농1동에서는 새마을단체(부녀회, 지도자협의회, 문고회)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 행사를 전개 했다. 이번 사랑나눔 행사는 저소득가구와 실직가구, 홀몸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 14가구를 선정해 쌀 20kg 4포와 5만원 상당 생필품이 들어있는 온정꾸러미 10박스를 전달했다.어느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다가온 추석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정성으로 더욱 훈훈한 추석을 맞이하고 있는 동대문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나눔의 물결로 넘실대고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 이웃을 돌아보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하며 정성을 모아 이웃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감동적”이라며 “이러한 따뜻한 사랑에 힘입어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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