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의원 주장..저축은행 신용불량자가 대부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우리나라 20대 청년의 대출액이 7조원에 육박하고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불이행자는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통합당 정무위원회 김기식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28세 청년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8세 청년들의 총대출액은 8조8479억원이며 1조9700여억원이 상환돼 6조9706억원의 대출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금 3개월 이상 연체된 채무불이행자는 1만9520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이 대출을 많이 받는 금융기관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순이다. 은행 대출은 약 6조9706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저축은행 대출은 1조936억원(12%), 카드사 대출은 7240억원(8%)으로 나타났으며 보험사 대출은 3447억원(4%)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상당수인 78%(1만5290명)는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대출자 3107명, 카드사 대출자 1092명, 보험사 대출자 31명 등이 3개월 이상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김기식 의원은 “금리 10% 미만의 은행 대출이 어려운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20%대)인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저축은행의 고금리로 인해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청년 1인당 업권별 채무불이행 평균 금액은 카드사 2060만원, 보험사 1150만원, 은행 1010만원, 저축은행 401만원으로 순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청년들의 채무불이행 원인이 주로 학자금 대출과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한 생계형 대출이 많으므로 금융당국이 청년들에게 저금리 은행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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