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외 혼합투자를 하는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4년 새 5분의 1로 줄어들었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혼합투자 주식형 펀드 상품 수는 76개에 설정잔액 6조20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8년 8월29일에 펀드수 199개, 설정액 28조685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이 기간에 펀드 수는 123개, 설정잔액은 22조4796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는 2008년 리먼사태 이후 펀드 수익률이 부진하자 투자자들이 자산관리와 프라이빗 뱅킹(PB) 쪽으로 옮겨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혼합투자 펀드 설정액은 2008년 8월29일 28조6854억원이었던 게 같은 해 말에는 21조9523억원으로 4개월새 23.5% 줄었다. 이어 작년 5월2일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인 2228까지 오르자 투자자들이 펀드 환매를 통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설정액은 더욱 감소했다.코스피가 치솟던 2010년 12월 말에서 지난해 4월 말까지 넉달 동안 설정액은 13조6029억원에서 8조5514억원으로 37.1% 줄었다. 그 이후에도 지난달 31일 현재 6조2058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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