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주사' 사망 여자 텐프로 출신이라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지난 7월 31일 발생한 '강남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이모(여·30)씨가 5~6년전 공중파 TV 드라마 등에 출연한 연예인이었음이 밝혀졌다.온라인 연예매체 이뉴스24는 19일 "사건 당시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13가지 혼합 프로포폴을 맞고 사망했던 이모씨(30)가 과거 연기자 활동을 했고, 연예기획사에까지 몸담고 있었던 여배우였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당초 유흥업소 종사자, 혹은 텐프로 출신으로만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해여성 이씨는 '연기자의 엘리트 코스'라고 볼 수 있는 서울 유명 대학의 연기 관련 학과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2학년 때부터 각종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연예관계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했다는 것.이씨의 대학동기인 배우 B씨는 "신입생 때부터 이씨 주위에는 이미 데뷔한 모델, 연기자 친구들이 많았다. 자신감도 넘쳤고 성격도 밝고 활달해서 친구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B씨는 "(이씨가) TV에 종종 출연하기도 해서 잘 적응하는 줄 알았다. 졸업 후에 연락이 끊겼고 이후에 왕래가 없었는데 부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지인은 "그곳 생활(유흥업소)을 하면서 잠을 못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프로포폴이라는 약물을 하게 되면서 수면제 대신 주사에 의지하게 됐고 나중에는 피부에 상처가 나도 피부과나 외과에 가서 프로포폴을 놔달라고 했다더라"고 이씨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이씨는 집안 형편이 어렵진 않았지만 자취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고 지인들의 소개로 유흥업소에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이씨가 연예인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해당 인물의 정체에 대해 갖은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각종 포털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프로포폴 사망 연예인'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오르자, 안철수 원장의 대권 출마 선언 이슈를 묻어버리려 한다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다.한편 검찰은 이씨에게 마약류와 마취제 등을 섞어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강남 H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김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환자실에서 부적절한 관계이던 이씨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이씨가 돌연사하자 시신을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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