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삼 도 대변인이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지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 경기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출연금 증액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년 경기도 재정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신보의 안정적인 보증사업 확대를 위해 31개 시군과 6개 금융기관의 출연금 증액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기신보 출연금은 안정적인 보증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돈이다. 김용삼 도 대변인(사진)은 18일 수원 매산로3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기신보의 지속적인 보증지원을 위해서는 출연재원을 늘려야 하지만, 경기도의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경기신보 출연금을 올해 이상으로 늘리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07년 149억 원 ▲2008년 100억 원 ▲2009년 150억 원 ▲2010년 118억 원 ▲2011년 200억 원 ▲2012년 254억원 등 경기신보 출범 후 지금까지 총 2632억 원을 출연해왔다. 김 대변인은 대신 "경기도의 내년 경기신보 출연재원 확대가 여의치 않음에 따라 31개 시군과 금융기관의 출연금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31개 시군은 올해 185억 원 등 지금까지 경기신보에 총 1609억 원을 출연했다. 또 기업은행, 농협 등 6개 금융기관들도 올해 337억 원을 출연하는 등 지난 2011년 이후 585억 원을 출연금으로 내놓았다. 이들 두 기관의 출연금을 내년에 확대하겠다는 게 경기도의 복안이다. 문제는 경기신보의 보증지원 확대수요는 늘고 있는데 경기도와 자치단체의 재정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출연금 증액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자영업자, 영세 상공인 등의 경기신보 보증수요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출연 재원은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출연재원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내년 보증규모를 올해 1조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이 늘어난 1조500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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