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틈새상품으로 자리잡은 오피스텔의 수익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공급량 급증이 직접적 원인이다. 가격경쟁력과 소형, 평면차별화 등 장점을 갖춘 오피스텔을 꼼꼼하게 선별해야 할 이유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시장에서의 '3S' 바람이 거세다. 3S는 '똑똑한(Smart), 작은(Small), 역세권(Station)'을 뜻한다. 오피스텔의 기능이 점점 똑똑해지고 소형이면서 비교적 임대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의 입지조건을 갖춰야 풍부한 수요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 평균 13.7대 1로 청약 마감한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세권 개발 호재뿐 아니라 무인경비시스템, 태양광에너지, 홈 오토시스템 등 똑똑한 시설을 갖춘 저렴한 소형(전용 18∼49㎡)으로 주목 받았다.이와 관련 건설업계는 3S를 적극 활용해 분양시장 마케팅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이 짓고 있는 '더 로프트'는 광교 도청역세권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전용16~20㎡ 307실로 구성된다. 층고가 3.8m에 달해 여타 오피스텔보다 최고 1m가 더 높아 입주 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전체호실 가운데 46실에는 6.4㎡ 면적의 테라스가 제공된다.성남 분당에서는 '정자역 AK와이즈플레이스'가 전용 20~45㎡, 소형 오피스텔 506실을 공급중이다. 정자역까지는 직선거리 250m거리로 분당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이다.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무선 리모컨으로 밝기를 조절하고 램프수명을 연장시키는 디밍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등 공간시스템이 적용됐다. 강남역 1번 출구 34m 거리에 위치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전용 20~29㎡, 728실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임대수용에 최적화되고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한 효율적인 평면과 새로운 입면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강북구 미아동에서는 '수유역 푸르지오시티'가 분양중이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역세권에 입지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22㎡ 216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용 18~37㎡ 298가구 등 총514실로 구성된다. 풀퍼니시드형 설계로 생활 가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주방공간 활용도를 높힌 '콤팩트 히든 키친'등의 아이템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공급 증가에 따라 실거주 수요 확보는 투자성 판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점검 요소가 됐다"며 "지역별 공급량과 함께 실 입주자 수요 분포,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입지 여부, 편리한 생활공간 등은 임장활동을 통해 필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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