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방은행들이 전국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타 지역 출신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대표적인 은행은 대구은행. 대구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 은행은 부산지역으로 영업망을 늘리면서 부산출신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15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해 대졸 채용인원 66명중 41%인 17명을 타 지역 출신으로 뽑았다. 이중 11명은 부산출신이다.대구은행은 전년도에는 부산·경남 출신 대졸신입행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대구은행은 부산은행의 본거지인 부산지역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점을 개설하는 등 적극적인 부산공략에 나서고 있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구은행이 부산·경남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해당 지역 인재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그 지역을 잘 아는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설명회를 열어 해당 지역 출신들의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북지역의 한계를 넘기 위해 대전과 서울 등지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전북은행도 타 지역 출신을 지난해 대거 선발했다.이 은행은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 99명중 17%에 해당하는 17명을 서울과 대전 출신으로 선발했다.실제 전북은행은 지난 6일에 대전 둔산지점을 개점하는 등 대전지역에만 5개의 영업점을 갖췄다. 또 서울지역에 잠실, 마포, 여의도지점 등 8개 영업점을 갖춘 상태다.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타 지역 출신이 지방은행에 지원을 꺼리는 이유는 연고가 없어서다"며 "영업망 확대로 인해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지방은행들이 많아지면 그 만큼 타 지역 출신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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