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추절 수혜 화장품·호텔주 상승···펀드수익률 연초후 최고 17%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중국 관광객 수요가 많은 화장품·호텔·카지노 등의 종목을 담은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추석)과 국경절 연휴 대목을 앞두고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5'은 연초후 수익률이 17.11%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3.85%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6월 이 펀드가 투자한 상위 종목은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화장품주로 펀드내 투자비중이 각각 4.42%, 4.05%에 달했다. 불황에 저가화장품이 대세로 자리잡은 데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면서 이들 종목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말 불과 2만6700원이던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12일 7만9700원까지 치솟아 198% 오름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도 1만5700원에서 3만8700원으로 146% 상승하는 등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호텔신라를 펀드 내 3% 내외씩 담은 드림운용의 '드림하이밸류[주식] Class A'와 '드림밸류파인더 1[주식]C'도 연초후 수익률이 각각 14.39%, 11.85%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와 여행업종의 수혜도 예상되면서 이들 종목을 대거 담은 펀드들 역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00%, 60%에 이른다. 이같은 중국수혜주를 편입한 ING운용의 'ING중국내수수혜국내자 1(주식)종류A' 펀드는 연초후 수익률 13.86%로 양호하다. 삼성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도 연초후 수익률 13.53%로 순항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경기 불황의 여파가 크지 않다"며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국내 방문객이 연평균 21.3% 증가하는 등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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