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삼화고속이 일부 버스 노선이 14일 하루 운행을 멈춘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삼화고속지회는 14일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 11개 노선과 대전ㆍ광주ㆍ천안ㆍ부산 등을 왕복하는 23개 고속버스 노선 일부에 대해 1차 경고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지회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을 지난 오전 10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상태다.이번 파업엔 민주노총에 소속된 조합원만 참여해 지난해 10월 전면 파업 만큼의 운행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화고속 사측은 버스 운행률을 광역 노선은 65%, 고속버스 노선은 70%로 내다보고 있다.지회가 밝힌 파업 이유는 최근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사안인 일부 노선의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우려다. 사측은 노선 매각이 노조가 관여할 수 없는 경영진 고유의 판단영역이라는 입장을, 지회는 고용불안을부르는 만큼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회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14일 경고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 삼화고속지회는 지난해 10월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시작해 37일 동안 버스 운행을 멈춘 바 있다. 16개 노선 211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해 시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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