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7월 무역수지 적자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라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미국 상무부는 이날 7월 무역수지 적자가 420억 달러로, 전달 410억 달러 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는 440억 달러 보다는 적은 규모다. 적자폭이 늘어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수출 때문이다. 침체된 유럽과 중국 등 신흥국 경제 약화가 2분기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게 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크루드유 가격의 반등은 미국의 수입 비용을 높였다. 뉴욕에 있는 시장조사기관 R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오우비냐는 "세계 경제의 둔화는 미국의 수출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석유가격이 명백하게 하락하고 있어 적자폭 증가는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74명의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97억 달러에서 471억 달러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를 처음 발표 당시 429억 달러에서 410달러로 갱신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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