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계란 날아 다닌 민주통합당 대전 경선

비문재인 후보 쪽 지지자들, “모바일투표 무효, 당비 내놔라” 등 외치며 몸싸움 벌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문재인 후보가 10번째 승리를 거둔 10일 민주통합당 세종·대전·충남 경선은 몸싸움과 물병, 계란이 행사장 안으로 날아왔다. 지난 제주도 경선 째 시작된 당원들의 지도부 불신이 이날에도 이어졌다.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 고성이 나온 것은 유선호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면서부터다.손학규 후보 쪽 지지자들과 김두관 후보 쪽 지지자들은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가 같을 수 있나”, “부정선거, 지도부는 사퇴하라”, “모바일투표 무효” 등의 고함이 터져나왔다.특히 이 대표 연설에선 “이해찬은 사퇴하라”면서 “당비 내놔라. 대의원들이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외쳤다.

행사장 바로 뒤 카메라기자용 계단에 떨어진 계란.

또 손학규 후보 쪽 지지자 한 명이 2층 관람석에서 1층 투표장으로 뛰어내려 단상으로 다가가려 하자 진행요원들이 말리며 몸싸움이 빚어졌다.지지자들의 경선불만은 김두관 후보가 연설을 시작하자 잦아들었다. 한편 이날 순회경선에 참여한 세종·대전·충남 투표인원은 4만6887명.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은 세종 688명, 대전 2만1161명, 충남 1만6241명 등 3만8090명이며 투표소투표 선거인단은 세종 197명, 대전 3857명, 충남 3825명 등 7879명이다.

한 지지자가 2층 관람석에서 1층 투표장으로 뛰어내리고 있다. 아래엔 이를 지켜보는 기자들과 투표진행요원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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