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對아프리카 수출 지원 총력

오영호 사장 주재로 케냐 나이로비서 수출비상전략회의 열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가 국내 기업의 대(對)아프리카 수출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오영호 사장 주재로 '아프리카 수출비상전략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 12개 무역관장이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아프리카 시장진출 확대 전략 ▲아프리카 경제개발 프로젝트 참여 방안 ▲현지 산업정책을 활용한 수출 방안 ▲아프리카 진출 지원 기반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병삼 코트라 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는 지난 2000년 이후 연 5%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지역별 '스타국가'와 유망 분야를 선정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떠오르는 국가로 북부의 이집트·알제리, 남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의 케냐, 서부의 나이지리아 등 5개국을 꼽았다. 코트라는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스타(STA)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 전략은 ▲경제개발 프로젝트 참여(SOC) ▲수출시장 창출(Trade) ▲진출 기반 구축(Alliance) 등 3개 부문에서 9개 실천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오영호 사장은 "상반기부터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코트라는 수출비상지원체제에 돌입해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아프리카가 현재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에 불과하지만 전체 무역흑자의 30%를 담당하는 효자시장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코트라가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 기반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기준 대(對)아프리카 수출 90억달러, 수입 50억달러로 4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총 무역수지 흑자규모인 135억달러의 30%에 달한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수출전략회의 뒤 케냐 사파리파크호텔에서 오영호 사장과 김찬우 주케냐 대사, 압둘라자크 알리 케냐 무역부 차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로비 공동물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동아프리카 제1항만인 케냐 몸바사 항에 개소되는 나이로비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의 동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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