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는 청백리? 개인재산 안 늘었다

벤 버냉키 FRB의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말 한 마디에 전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경제 대통령’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재산은 얼마일까? 그의 재산은 보통 미국인들의 평균보다는 많지만 FRB의 다른 주요 인사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날 FRB가 발표한 2011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의 소유 재산규모는 107만~228만달러(약 12억~26억원)으로 나타나 지난 2010년 발표한 106만~231만달러와 변동이 없었다. FRB 이사회 구성원들은 미 정부 윤리위원회가 요구하는 공직자 자산신고 규정에 따라 개인과 배우자, 부양자녀들의 재산을 모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정확한 액수가 아닌 자산가치의 대략적 범위만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재닛 옐런 FRB 부의장의 재산은 443만~1244만달러로 2010년에 비해 소폭 줄었고 엘리자베스 듀크 이사는 407만~960만달러, 새러 블룸 래스킨 이사는 137~373만달러, 대니얼 타룰로 이사는 134~355만달러였다.미 의회 자료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의 연봉은 19만9700달러(약 2억2600만달러)이며 연준 위원들은 17만9700달러 정도다. 이는 FRB 직원들이나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직원들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민간부문 금융기업들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높은 책임과 도덕성을 요구받는 중앙은행 수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보수는 높지 않지만, 버냉키 의장은 프린스턴대 교수를 역임한 경제학자로 미국 최대 사학연금인 교직원연금기금(TIAA-CREF)에 50~1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갖고 있다. 또 자신이 집필한 교과서 두 권에서 각각 5만~10만달러, 10만~100만달러씩의 인세를 해마다 벌어들이고 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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