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놀스캐롤라인주 샬럿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나는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며 그를 민주당 후보로 자랑스럽게 지명한다"며 "나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명하게 믿는 사람을 원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공화당의 경제 실패론 공세를 차단하는 주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위기에 포함됐고, 경제를 회복을 길로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재선을 해야한다”며 “2012년 선거는 ‘기회를 나누고, 책임도 나누는’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8.3%에 달하는 실업율을 내리기 위해선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전임으로부터 완전히 무너진 경제를 물려 받아 오랜 시간이 걸려 어렵게 회복의 길에 들어서게 하고 더 현대적이고 균형 잡힌 경제를 위한 기초를 닦았다"며 "앞으로 수백만개의 양호한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동시에 혁신가들에게 큰 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의 경제실패론 공세를 강력 비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사회를 원한다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 번영을 공유하고 함께 사는 사회를 원한다면 오바마와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1993~2011년 재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4년 이래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으며, 여전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연설 이후 진행된 롤콜 투표(roll-call vote, 대의원 현장 점호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나서 과반인 2777표를 얻어 후보 자격을 확정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후 같은 장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당초 민주당은 7만5000명을 수용하는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야외 경기장을 연설 장소로 잡았지만, 궂은 날씨 예보로 연설 장소를 변경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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