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서기자
이루마(왼쪽)와 스티브 바라캇(오른쪽)이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 '뉴에이지의 거장' 스티브 바라캇 = 1973년생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다. 13세에 이미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을 정도로 '천재'나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14세때 낸 데뷔앨범 'Double Joie'는 일주일 만에 캐나다 앨범 판매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작곡 능력도 인정받아 18살 때 발매한 두번째 앨범 'Audacity'는 전부 그의 자작곡으로 채우기도 했다. 대표곡 'Rainbow bridge'나 'Flying' 등은 라디오의 BGM이나 TV 배경음악의 단골로 사용될 정도다. 그의 음악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들으면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경쾌한 곡들이 많다. 유키 구라모토는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을 들으면 유럽풍의 감상적이면서 팝적인 느낌이 났다. 굉장히 흥겨운 음악이라는 생각에 감탄했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감성의 피아니스트' 이루마 = 이루마만큼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와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가 또 있을까. 5세때부터 건반을 치기 시작해 11세에 영국 유학길에 올라 유럽 음악 영재의 산실 '퍼셀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런던대 킹스칼리지'를 마쳤다. 국내에서는 2001년 1집 'Love Scene'을 통해 첫 선을 보였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그해 12월 2집 'First Love'를 통해서다. 뮤지컬, 연극,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장에서는 아이돌 못지않은 '티켓파워'를 자랑한다. 2003년 뉴에이지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12개 도시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스티브 바라캇은 "한국에 올 때마다 사람들이 이루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 그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피아노 파라디소(Piano Paradiso)= 이들이 함께 하는 무대는 '2012 파크 콘서트'다. 가을 바람과 푸른 잔디가 있는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오는 8일 야외공연으로 진행된다. 세 명의 아티스트들을 진두지휘할 지휘자는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아드리엘 김'이다. 지휘자도 연주자들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스티브 바라캇은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게 잘 어우러져 있고, 유키 구라모토는 여러 곡들을 각기 다른 스타일로 구사하는 모습이 흥미롭고 멋졌다. 이루마는 나이답게, 젊은 감성에 가장 잘 와닿는 느낌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