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6일 "여야를 떠나 19대 국회의원 299명 모두에게 친전을 보내 '세비인상분 자진반납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친전(親展)은 편지를 받는 사람이 직접 펴 보는 것을 일컫는 말로, 국회의원이 동료의원들에게 제안 등을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심 최고위원은 의원들에 "세비가 인상된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고 비난한다면 바로잡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민들로부터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서 공무원 평균인상률을 초과한 부분을 자진 반납해 어려운 국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는 19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정치쇄신특위를 만들고 특권내려놓기 등 정치개혁과 국회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외침은 최근 밝혀진 세비 과다인상으로 빈말로 취급되어 버리고 있어, 선후배 동료의원들에게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 총액은 지난해보다 16.1% 늘어난 것으로, 공무원 평균 인상률 3.5%보다 4배가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공무원 초과인상분을 자진 반납할 경우 의원 1인당 반납금액은 연간 약 1600만원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