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본 레거시' 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본 레거시6일 개봉 ㅣ 감독 토니 길로이 ㅣ 출연 제레미 레너, 레이첼 와이즈, 에드워드 노튼 등맷 데이먼이 없는 '본' 시리즈가 가능할까. (내용은 어찌되었든) 가능하다. 그의 빈 자리는 '허트 로커', '미션 임파서블4'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레미 레너가 맡았다. 감독도 바뀌었다. 폴 그린 그래스 감독 대신 그동안 시리즈의 각본을 써 왔던 토니 길로이가 메가폰을 잡았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달라졌으니 영화는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이어지는 기존 시리즈와 궤를 달리한다. 본 시리즈와 동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되 대상은 국방부의 최정예 소수요원 훈련 프로그램인 '아웃컴 프로그램'이다. 단, 전작과 비교해가며 감상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Theatre아버지7일~30일ㅣ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ㅣ연출 김명곤 ㅣ 출연 이순재 전무송 차유경 외현대 희곡의 건장,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이 시대의 한국 '아버지'로 옮겨 재해석한 작품이다. 상반기 상영 후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앵콜 공연을 선보인다. '국민 아버지' 이순재와 '세일즈맨의 죽음' 최다 출연 배우인 전무송이 주인공 '재민'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평생 세일즈맨으로 살아온 '재민'에게는 딸린 식구만 셋이다.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아내와 서른이 넘도록 일용직 신세를 면치 못하는 아들, 역시 계약직 점원 신세인 딸이 '재민'의 주머니만을 바라보고 있다. 언제까지나 슈퍼맨일 것 같던 아버지가 서서히 무너져가는 모습,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Musical셜록홈즈, 앤더슨 가의 비밀12일~11월4일 ㅣ두산아트센터 연강홀 ㅣ연출 노우성ㅣ 출연 송용진 김도현 구민진 외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런던 최고의 재벌 엔더슨가에서 두 방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저택 안에는 쌍둥이인 집안의 유일한 상속자 형 '아담'과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동생 '에릭', 그리고 이 둘이 사랑한 여인 '루시'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루시는 실종된다. 루시를 찾기 위해 이들이 찾아간 인물이 바로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의 원작 소설 '셜록홈즈'에서 캐릭터를 가져오고, 나머지는 국내팀이 창작한 순수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8월 초연돼 제 17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 총 3관왕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Concert넬20~23일 ㅣ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지난 4월, 5집 'Slip Away' 발매와 함께 컴백한 넬이 올 가을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의 타이틀은 'NELL's SEASON=Standing in the rain'이다. 단시간에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정규 5집 앨범 컴백기념 콘서트 'The Lines'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기존 공연과 달리 객석과 무대의 거리를 좁혀, 서로의 숨소리까지 느끼며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넬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1000석 한정이다.Exhibition스티브 맥커리 사진전 '빛과 어둠 사이'12~10월21일 ㅣ 예술의전당 V갤러리 스티브 맥커리가 지난 해 한국 첫 전시 '진실의 순간' 전에 이어 두 번째 전시를 갖는다. 1979년 러시아의 침략에 앞서 반란군들이 통제하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맨 처음 서방 세계에 알리는 등 보도사진 작가로 유명한 스티브 맥커리의 '예술가'적인 면모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빛과 어둠 사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테크닉이나 인위적인 장식을 쓰지 않고 빛과 어둠만으로 예술성과 휴머니티를 절묘하게 표현해낸다. 그 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100점도 공개된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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