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여자화장실마다 비상벨 설치, 위급 상황시 경보음 울리며 신고 유도하는‘112’표시 알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여성을 상대로 발생하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까지 모든 공원의 여자화장실마다 위급상황을 외부로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을 설치한다. 이는 비상시에 여자화장실 각 부스마다 설치된 무선 송신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벽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며 경보음이 울리면서 동시에 외부표시판에 숫자 ‘112’가 표시됨으로써 비상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 곧 바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다. 구는 지역내 18개 공원 가운데 지난 2010년 상암근린공원과 도화소공원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망원동 옹달샘공원, 합정동 양화공원 등 6개 공원에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 관리하고 있다. 이달까지 서교동 잔다리공원 등 나머지 10개 공원까지 끝냄으로써 지역내 모든 공원에 설치가 완료된다.
화장실 비상벨
이번 사업은 공원에서 발생하기 쉬운 성범죄 등 각종 사고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마포구의 ‘안전한 공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구는 ‘안전한 공원 만들기’ 추진을 위해 마포경찰서, 한강사업본부 망원안내센터, 홍익대학교, 한국청소년육성회, 마포구 생활체육회 등과 함께 ‘공원 안전 협의회’를 구성, 합동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원 치안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 ▲안전한 공원 치안 확보를 위한 각 기관 간 공동 대응체제 구축과 상호 협력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셉테드)를 통한 공원 내 방범용 CCTV와 가로등 설치 등 방법시설 보강, 위해요소 제거 ▲치안 파트너십 구축으로 안전·평온한 공원 분위기 조성 등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마포구 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 속에서 편안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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