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중학교 철학 교과서 '더불어 나누는 철학'(사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 교과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재된 뒤 전국 학교에 보급된다. 도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음악 교과서와 내년에 고등학교 음악ㆍ수학ㆍ철학 교과서를 추가 개발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일 "2011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방정환재단 조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36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계산한 결과, 한국은 36개국 중 35위였다"며 철학 교재 편찬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요즘 학교폭력 등으로 인성교육에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이웃과 어울려 조화롭게 더불어 사는 능력을 기르는 철학 교과서의 개발 보급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더불어 나누는 철학'은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돼 있다. 모두 13개의 주제로 나눠진 이 책은 ▲학교는 왜 다녀야하나요? ▲ 왕따는 왜 안돼요? ▲행복한 학교가 있긴 한가요? ▲게임이 꼭 나쁜가요? ▲내 꿈은 무엇일까요? ▲잘난 친구를 보면 왜 미울까요? 등 주제마다 청소년들의 절절한 고민과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번 교재를 도내 중학교 등 전국에 보급한다. 또 2013학년도부터 도내 중학교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나아가 도내 청소년들의 창의지성 교육을 위해 올해 중학교 음악 교과서를, 내년에는 고등학교 음악ㆍ수학ㆍ철학 교과서를 추가 개발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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