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사우디아라비아 50만가구 주택건설사업의 첫 발주물량 7000가구 국제입찰에 $_001|현대건설_$},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초청을 받았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이들 건설사를 포함, 20개사를 추천했으며 사우디 정부가 4개 국내 건설사를 참여업체로 선정한 것이다. 이에 이들 건설사는 사우디 현지업체 등 9개사와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된다. 10월 중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나타났다.4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50만가구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첫 발주물량 7000가구 건설에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당초 우리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제안한 1만가구와는 별개다.사우디 정부는 지난 3월 국토부와 사우디 정부가 맺은 MOU의 일환으로 국내 건설사 20곳에 한해 '건설업등급(Classification)'을 면제해주기로 한 이후 이뤄진 첫번째 성과물이다. 건설업 등급은 사우디에서 건설사업을 하기 위해 주택건설실적을 기준으로 발급되는 자격이며 이 등급을 확보해야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와 해외건설 실적에 따라 선정된 국내 20개사 가운데 4개 업체가 지난달 사우디 정부에서 입찰 초청장을 받았다"며 "현재 관련문안을 번역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오는 10월13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사우디 주택부에 제출할 예정이다.업계에선 나머지 9개 유럽 및 사우디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주택사업 면허를 집단적으로 허용한 만큼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는 자국이나 중국 등지의 건설업체에 비해 우리 건설업체들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면서 "외국 건설사와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겠지만 사실상 우리 업체들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 사업과 별개로 '사우디 주택 50만가구 참여를 위한 수주 협의체'가 사우디에 제안한 주택 1만가구 시범사업은 현재 협의중이다. 단가 문제 등의 가격협상 등으로 좀처럼 사업속도는 느린 편이다.김규철 국토부 해외건설 지원과장은 "주택사업 수주가능성은 높아졌으나 가장 중요한 점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저가로 사업을 따내면 의미가 크게 퇴색될 수 있기 때문에 외교적 역량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진희정 기자 hj_j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