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자금조달 세계 최하위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대비 기업 자금 조달 규모가 0.05%에 그치며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이뤄진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규모는 5억4510만 달러(약 6181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 말 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인 1조246억2920만 달러의 0.05%에 그친 규모로 시총 상위 20위 국가 중 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조달금액이 파악되는 15개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이들 15개 국가 중 한국 증시의 시총 순위는 10위다.국가별로 보면 시총 대비 조달금액 비율은 가장 높은 곳은 중국으로 1.80%를 기록했다. 스페인(1.79%), 호주(1.55%), 캐나다(1.49%), 미국(0.84%)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도 한국보다 순위가 바로 한 계단 위인 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 비율은 0.16%에 달해 한국의 세 배가 넘었다. 올해 들어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IPO나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한국의 시총 대비 주식조달금액 비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06년에는 0.64%, 2007년 0.62%, 2008년 0.82%, 2009년 1.20%, 2010년 0.79%, 지난해 0.39%를 기록했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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