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중간배당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은 오는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2000억원을 중간배당하는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2500억원의 8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 중 1500억원을 영국 SC그룹으로 송금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SC은행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500억원을 배당했고 이 중 1810억원이 영국 SC그룹으로 보내졌다. 지난해에도 상·하반기에 각각 1000억원씩 2000억원을 배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각 은행들이 배당을 자제하고 있는 시기에 SC은행이 고배당을 추진하지 감동당국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SC은행에 2000억원의 배당액수를 줄이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C은행 관계자는 "중간배당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음주 이사회 때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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