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지지도 요청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적인 밀 생산국인 러시아와 호주에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의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는데 GCF 의장국인 러시아와 호주가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박재완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과 페니 웡 호주 재정규제부 장관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차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 박 장관은 이번 APEC 의장국이자 세계 4위 밀 생산국인 러시아가 국제곡물가격 안정을 위해 식량수출제한 조치를 억제하고 원자재 투기억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주 재정·규제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는 지난 2001년 애그플레이션 때 일부 국가가 수출제한조치를 취하면서 곡물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요 수출국이 국제곡물시장 안정에 책임감을 갖도록 호주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애그플레이션은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APEC 의장국으로서 곡물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30일 APEC 재무장관회의가 폐막하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다음달 2일까지 '제1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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