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구름관객, 虛數가 아니었네

'동탄2 분양 돌풍' 호반건설 첫 청약경쟁률 2대1.. 대구 월배아이파크도 순항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견본주택에 모여든 구름인파가 청약성적으로 반영되며 분양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주말 4만5000여명이 모여든 동탄2신도시 견본주택의 첫 청약주자인 호반건설은 평균 청약경쟁률 2대 1, 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맞은 대구 월배 아이파크는 평균 4.4대 1을 기록했다.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청약열기가 아파트 매매심리로 옮겨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특히 수도권 최대 신도시로 개발되는 동탄2신도시는 출발이 좋았다. 총 11만5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동탄2는 이번에 처음 분양을 시작, 하반기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꼽혀 왔다. 이런만큼 건설업계는 물론 소비자와 정부까지도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봐온 곳이다. 적잖은 부담 속에 합동분양에 나선 5개 건설사들은 모두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만 주택을 구성했다. 3.3㎡당 평균 1007만~1042만원대의 '착한 분양가'를 내세우기도 했다.이에 첫 청약에 나선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은 28일 진행한 청약 1순위에서 94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23명을 끌어모으며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C타입의 경우 81가구가 남았지만 이번 합동분양 물량 중 단일평형 최대단지라는 장점으로 순위내 마감은 문제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현대산업개발의 '대구 월배 아이파크'도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2순위가 마감된 현재 1161가구 모집에 5103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47가구가 공급된 59㎡A타입에는 2500여명이 한번에 몰려 9.81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을 수요를 감안해 내놓은 54가구 규모의 119㎡는 물량이 남았지만 6개 주택형 가운데 3개를 1순위에서 털어내며 청신호를 켰다.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이번주에 집중된 분양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흐름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동탄2신도시 등 추가 분양아파트 인기가 입증된다면 그동안 시기를 저울질해온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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