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초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재민은 72명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전북 완주군 삼례읍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비원 박모(48)씨가 강풍에 날린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숨졌다.이날 낮 광주 서구 유덕동에서는 인근 교회 종탑이 주택을 덮치면서 임모(89·여)씨가 벽돌더미와 무너진 지붕에 깔린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강풍에 따른 낙하물에 의한 발목 골절로 A씨(38)가 부상했다. 앞서 새벽 2시49분쯤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 선박 2척이 전복되면서 선원 33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중대위에 접수된 정전 피해 가구만 19만7751가구다. 제주 2만2166가구, 광주·전남 16만1932가구, 전북 5615가구, 대전·충남 4972가구, 충북 1017가구, 경남 등 2049가구 등이다.공공시설 파괴도 잇따라 제주, 광주, 전북 지역 등에서는 신호등 19개소가 파손되고, 가로등 4개도 넘어졌다. 가로수는 전남에서 98그루, 광주에서 26그루, 전북에서 14그루, 제주에서 2그루가 각각 쓰러졌다.현재 호남-곡성영업소와 인천대교 등 고속도로 2곳을 포함해 총 27개구간의 도로도 통제됐다. 김포-제주 등 194편의 항공기도 결항됐으며, 국립공원도 전면 통제된 상황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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