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 갖추는 與 정치쇄신특위…'제 목에 방울달기'

새누리 정치쇄신특위, 안대희 이어 남기춘·이상민 추가 영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이 28일 정치쇄신특별위원으로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출신의 이상민 변호사를 임명했다. '차떼기 검사'로 알려진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율사 출신을 추가로 영입한 것이다.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을 공개하며 "앞으로 두 분이 정치쇄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큰 활약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남 전 지검장에 대해 "일명 '남검객'이라고 불리며 폭력 근절에 앞장섰고, 재벌기업 비리 수사에서도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은 소신 있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향후 남 위원은 정치쇄신특위의 클린검증소위원회를 맡아 후보 및 친인척, 측근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변호사에 대해선 "15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위해 소임을 다한 분"이라며 "재벌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갖고 계시며 공정사회건설을 위해 애쓰셨다"고 강조했다.두 율사출신 정치쇄신특별위원은 전날 임명된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전날 임명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때 의미가 있다"며 "박근혜 후보의 측근과 가족을 제외한다면 이 자리에 있을 의미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안 위원장은 "차떼기로 대표되는 정치 부패는 항상 존재했고 반복되는 측근비리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그런 근절 대책을 만들어 정치부패 없는 나라,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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