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익기자
대림아파트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입주를 위해 앞으로 대림이나 성원아파트 등을 사도 될까? 거래가 거의 없어 현재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워 가장 최근 거래된 2009년 1월 대림아파트 84.78㎡(34평형)을 예로 들어 기자가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거래가는 9억5000만원이었다. 이 사람이 보상안대로 대림·성원아파트 보상가의 평균치 보상을 받고 50㎡(22평형)에 입주할 경우를 가정(예1)하면 34평형과 22평형간의 차이인 12평은 법정 보상가로 보상을 받게 된다. 새 주상복합의 평당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이고 기존 아파트의 법정 보상가가 평당 3000만원이라면 입주 시점(2016년 예정)에 8억8000만원(22평) 아파트와 보상금액 3억6000만원을 더해 12억40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500만원이고, 기존 아파트의 법정 보상가가 평당 2500만원이라(예2)면 7억7000만원짜리 아파트와 법정 보상가 3억원을 더해 10억7000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이사비용 등 민간혜택을 더하면 실제 혜택은 이보다 커진다.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기존 아파트의 법정보상가가 평당 2000만원이라면 전체 받는 금액이 9억원에 그쳐 손해를 보게 되지만 용산역세권이란 입지와 최근 서울 주요지역에서 분양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림아파트 59.22㎡(25평형)을 산 경우(2011년 11월에 6억3500만원에 계약)를 예1, 2에 대입하면 각각 9억7000만원, 8억4500만원을 입주 시점에 확보하게 된다. 금융 비용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매입 금액에 비해서는 최고 2억원 이상 차익을 보는 셈이다.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2007년 8월30일 이후 서부이촌동 보상대상 아파트를 매입한 가구는 70~80여 가구 정도다. 한 시장 전문가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간의 1대1 보상과 민간혜택은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