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백' 가진 여자들 많다했더니 역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가 총 11회(7월16∼8월12일)에 걸쳐 명동 노점상을 대상으로 짝퉁 단속한 결과 루이뷔통(41%)이 가장 많이 적발됐다. 다음으로는 샤넬(27%, 구찌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27일 루이뷔통 사넬 구찌 등 가짜 상품을 판 짝퉁 판매 노점 38곳과 위조상품 3434점을 적발해 고발했다. 정품으로 치면 무려 17억원에 상당하는 양이다. 이에 앞서 중구는 명동에 있는 총 272개 노점 중 먹거리를 제외한 234개 노점을 대상으로 지난 7월2일부터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합동으로 야간과 휴일 등 3회에 걸쳐 계도와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업을 하지 않은 곳을 제외한 175개 노점 중 36%인 63개 노점에서 짝퉁을 판매하고 있었다.이번 단속에서 고발된 38곳 중 4곳은 많은 양의 짝퉁을 노점 판매대에 진열, 현장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1030점, 정품으로 환산하면 7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부 압수 조치했다. 고발된 38곳 중 손수레 노점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정가판대가 1곳이었으며, 일반상가에서 길가에 내 놓은 곳이 4곳이었다.특히 일반상가를 제외한 34개 노점 중 적발된 노점 주인(28명)과 아르바이트생(6명) 모두 고발 조치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표법'제93조 규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적발된 도용상표는 루이비통이 전체 3434점의 41%인 1424점으로 가장 많았다. 샤넬이 933점(27%)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구찌 187점, 버버리 141점, 아디다스 94점 순이었다.품목은 휴대폰 악세사리와 양말이 각각 699점(20%), 544점(16%)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이어 벨트 356점, 강아지 옷 328점, 열쇠고리 317점, 머리핀 248점, 귀걸이 203점이 뒤를 이었다. 명동 노점에서는 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악세사리와 잡화인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단속이 진행될수록 노점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적발 건수와 매대에 진열된 짝퉁 수량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휴일과 평일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는 평균 3~4개 노점에서 짝퉁을 판매하고 매대에 진열된 수량도 다량으로 적발됐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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