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과 국장 매주 화요일 ‘인터넷 민원 주간 보고회’, 분기별 ‘특이민원보고회’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혼란할수록 민원은 늘고 요구사항은 더욱 다양해진다. 서울시 뿐 아니라 각 구청은 민원인과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신속·정확·공정한 민원처리와 관리를 위해 구청장 이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직접 나섰다. 구청장과 행정관리국장 등 국장 5명은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구청장실에서 ‘인터넷 민원 주간 보고회’를 갖는다. 이들은 민원인이 구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올리는 민원을 보고회가 열리기 전에 미리 파악한 후 보고회에서 부서간 협조가 필요한 주요 민원이나 반복·고질 민원에 대해 처리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민원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평균 40여건 내외 민원이 다뤄진다.악의적인 고질, 반복 민원과 장기간 미해결 민원 및 집단 민원 등 특이민원은 분기별로는 구청장과 해당 국장, 민원관리부서인 감사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특이민원보고회’에서 해결한다. 보고회는 감사담당관과 해당국에서 특이민원 현황을 파악해 특이민원관리카드를 작성, 자료화한 것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이 보고회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민원처리 모범개선사례로 인정받았다. 특이민원은 아니지만 중요한 민원은 구청장과 해당 국장이 민원인을 따로 직접 만나 해결한다. 매월 2, 4째주 화요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열리는 ‘구청장과 대화의 날’은 지난 2010년부터 구청장이 구민을 직접 만나 생활 불편사항과 구정에 대한 제안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감사담당관은 민원인의 면담신청서를 접수해 내용에 따라 중요민원을 선정, 해당국과 협의를 거쳐 매월 지정된 날짜에 해당부서장과 국장이 민원인을 만나 민원을 해결하는 ‘국장단 책임행정 관리제’도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 특이민원 보고회
민원인과 대면하면 여러 절차를 줄일 수 있어 즉석에서 신속하게 민원처리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인터넷, 방문, 서면, 집단민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민원을 민원유형에 맞춰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민원의 원인과 해소방안을 연구하다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면 효과적일 것 같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간부들이 신속하고, 책임 있게 민원을 해결하니 민원인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면서 "앞으로도 구는 다각도로 구민 불편사항을 들어보고 해소하며, 구민 목소리는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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