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큐셀 인수계약 체결..29일 채권단 회의서 승인

26일 큐셀 성명 발표..한화 '성명상의 현금 및 부채 인수 규모, 알고 있는 금액과 달라 확인 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화그룹이 독일 태양광 셀 제조업체 큐셀(Q-Cells)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큐셀 채권단 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한화는 글로벌 태양광 분야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27일 한화는 "큐셀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큐셀 매수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큐셀 채권자 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된다"고 밝혔다. 앞서 큐셀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성명을 통해 "한화가 자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인수 조건은 현금 5000만유로(712억원)와 부채 7억~9억유로(9970억~1조28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인수 금액은 당초 한화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는 "큐셀의 성명 배경과 정확한 인수 금액을 확인 중이며, 확실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금액과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해 큐셀 자산양수도 금액 555억원, 말레이시아 공장 채무보증 3100억원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시 한화측은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채무보증은 당장 현금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인수 이후 현지 공장에서 얻는 수익으로 장기 상환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큐셀 인수에 들어가는 돈은 최대 555억원으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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