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가중자산 증가가 한 몫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과 기본자본(Tier1) 비율이 지난해 6월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했다. 대출 확대로 은행의 건전성도 악화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83%과 1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0%와 11.61%에서 크게 낮아졌다. 전분기말 보다는 각각 0.05%p, 0.03%p 하락했다.금감원은 "일보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규모가 확대되면서 건전성을 위협하는 위험가중자산이 21조3000억원이나 늘었다"고 말했다.특히 산업은행은 3조8000억원,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은 위험가중자산이 각각 3조6000억원 증가했다.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부실의 기준이 되는 BIS비율 8%는 모두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은행 BIS비율의 경우 기업(11.95%), 수출입(11.35%), 전북은행(11.69%)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초과했다.기본자본비율의 경우에도 수협(7.13%), 전북(7.67%) 이외의 모든 은행이 9%를 넘어섰다.전체 상황이 양호하지만 금감원은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은행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신흥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국내경기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이 양질 모두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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