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영화관 단성사' …공매 차질에 음모론까지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0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상설 영화관 단성사가 공매에 처해져 수차례 유찰된 가운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단성사를 둘러싸고 음모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서울중앙지법은 21일 단성사 소유주인 (주)아산엠단성사가 제기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단성사와 공매를 진행하던 국제신탁에 "9월 초순 심문기일이 지정됐으니 출석하라"고 통보했다.이에 따라 단성사 공매 일정엔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국제신탁은 지난 13일부터 단성사 건물에 대한 공매를 진행 20일 5·6차 공매까지 진행, 가격을 1269억 원에서 42% 가량 하락된 749억원까지 내렸으나 20일 공매도 유찰됐다. 다음 공매인 7·8회차는 23일 오전 10시와 11시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매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8회차까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전망이었다.이런 가운데 단성사 측은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단성사 관계자는 "대주단이 분양을 막아 현재 단성사 건물 5000평을 공실로 만들어 오늘의 사태를 야기해 놓고 자신들이 매수자를 알선 공매를 하려는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공매를 즉각 중단하고 단성사를 살리는 상생의 길인 분양에 돌입해야 된다"고 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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