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입지 다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산업은행의 개인예수금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산업은행 관계자는 14일 "전일 기준으로 개인예수금이 11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산업은행 전체 예수금 36조원의 30%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올해 개인 예수금 목표는 10조원으로 산은은 이를 8개월 만에 조기 달성한 셈이다.개인예수금의 비중이 30%를 넘어섰다는 것은 소매금융기관으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산은의 개인 예수금 비중은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개인 예수금 비중은 각각 32%, 37%다. 기업은행도 33.8% 수준이다.산은 관계자는 "소매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이라며 "점포를 늘리지 않아도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산은의 개인예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일등공신은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 취임 이후 출시한 고금리 상품이다. 온라인 전용상품인 'KDB다이렉트'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출시 10개월만에 3조5000억원의 누적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전용상품 '드림 어카운트'는 출시 한달만에 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산은의 개인 예수금 비중은 지난 2010년 말 기준으로 10.7%에 불과했으나 'KDB 다이렉트' 등을 판매하면서 크게 늘기 시작해 지난 5월엔 25%를 돌파한 바 있다.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임혜선 기자 lhsr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