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서부 강진 '180여명 사망, 1500명 부상'

타브리즈시 두 차례 강진 사상자 계속 늘 듯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시에 지난 11일(현지시간) 발생한 두 차례의 강진으로 180명이 사망하고 1500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사고 지역 인근에는 적어도 40번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어둠으로 구조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 구조대가 이르지 못한 마을도 수십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부상자들이 상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6개의 마을이 완전 파괴됐으며, 60여 마을이 적어도 50%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람레자 마수미 이란 긴급구조대 대장은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 더미에 깔려있지만 어둠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현지 소식통들은 어둠이 깔리는 가운데 의료진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무너진 빌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세계 지진을 모니터하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첫번째 지진의 규모가 6.4 두번재 지진의 규모가 6.3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현지 지방정부는 향후 48시간 내에 추가적인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집 밖에 나와 있으라고 경고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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